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22일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에게 자발적으로 아프간을 떠나도록 권유한 이슬람 성직자회의(울레마)의 해결책을거부함으로써 전쟁을 피하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의 대변인 압둘 무트마엔은 울레마 결의에 대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반응은 탈레반이 성전(聖戰)을 준비하는 길외에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일 부시 대통령은 울레마 결의가 나오자 미국의 전쟁 준비를 멈추게 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빈 라덴의 신병을 즉각 미국에 넘기라고 요구했었다. 무트마엔 대변인은 "만약 오사마가 자발적으로 떠난다면 아무도 그를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지만 그를 미국에 넘겨주는 일은 비(非)이슬람적인 것이라고 울레마가지적, 신병인도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choibg (카불 AFP=연합뉴스) @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