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군이 22일 아프간 북부 사만간지방에서 미국 무인정찰기를 격추 시켰다고 주장했다고 파키스탄에 있는 아프간 이슬람 통신(AIP)이 보도했다. AIP는 파키스탄 페샤와르 주재 아프간 총영사 마울라위 나지불라의 말을 인용, 22일 오전 미국 무인 정찰기가 중기관총 사격을 받고 사만간지방 상 살라드 마을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나지불라 총영사는 격추된 비행기가 미군기였다고 목격자들이 밝힌 무선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AIP는 전했다. AIP는 또 독립적인 소식통들이 사만간지방에서 무인 비행기 한 대가 추락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군과 탈레반군 간의 첫 무력충돌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 사만간은 아프간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3국의 국경선에 인접한 지역이다 한편 무인 정찰기는 통상적으로 중기관총 사정권 밖의 높은 고도에서 비행한다. 이와 관련해 관측통들은 탈레반이 그동안의 내전에서도 적 비행기를 격추시킨 일이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슬라마바드 dpa.AFP=연합뉴스) choib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