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전투기들이 20일 이라크 남부의 방공포대를 폭격했다고 양국 국방부가 밝혔다. 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공격이 지난 11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테러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휘트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정기 순찰하는 동맹국 항공기들에 대한 최근 이라크의 적대적 위협에 대응해 동맹국 항공기들은 정밀 유도 무기를 사용해 이라크 남부의 방공포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격의 대상지역은 바그다드에서남동쪽으로 394㎞ 떨어진 바스라항(港) 인근과 역시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362㎞거리인 샤반 인근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의 평가로는 이번 폭격이 성공적이었으며 다른 부수적 피해는 없다"면서 "이것은 통상적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순찰하는 미국과 영국 공군기들은 이라크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통상적으로 반격을 가하고 있다. (워싱턴.런던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