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등 국제기구들도 19일 현지 주재원들에게 철수령을 내렸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입국 비자를 얻어 두바이로 옮기기로 했다며 현재 철수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두바이 사무소를통해 파키스탄 관련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IMF는 파키스탄 관련 업무를 걸프지역 사무소들에 이관하기로 했으며 ADB는 직원들을 필리핀의 마닐라 본부로 철수하도록 지시했다. 아프가니스탄과의 접경지대에서 활동해온 파키스탄내 비정부단체(NGO)와 국제구호 요원들도 직원들을 페샤와르와 퀘타 등 접경도시에서 이슬라마바드로 대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NGO 직원들은 현지에서 안전상의 위협을 받고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키스탄에 주재하고 있는 유엔산하 12개 단체들은 미국의 군사공격에 따른 위협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 전역에 걸쳐 정상적인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