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시몬 페레즈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20일 만날 계획이라고 레나토 루지에로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19일 밝혔다. 중동의 한 관리와 전화통화를 한 루지에로 장관은 지난주 예정됐던 양자간 회담이 불발됐던 점을 감안, 이번에는 아주 새롭고 변경된 내용을 가지고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동의 어떤 관리와 통화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시리아에 본부를 둔 과격 팔레스타인 단체 '파타'로 알려진 팔레스타인민족해방운동은 휴전 선포를 발표한 아라파트의 요청이 팔레스타인의 '봉기'에 위해를가했다며 이스라엘과의 휴전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파타는 이날 다마스쿠스의 AP 사무소에 보낸 성명서에서 우리는 모든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슬람의 각 정파와 함께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에서 몰아낼 때까지 정당하고 합법적인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마스쿠스.로마 AP.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