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후원을 받은 2명의 테러리스트가 미국 대참사의 배후조종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포린리포트는 19일 이스라엘 군정보기관을 인용,"이라크가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을 후원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2명의 테러범이 이번 공격의 직접 지휘자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2명의 테러범은 헤즈볼라의 해외특수작전 책임자인 레바논 출신의 이마드 무그흐니예흐와 이집트 출신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알 카에다의 고위간부 아이만 알 자와히리라고 제인스 포린리포트는 밝혔다. 무그흐니예흐는 세계적으로 수배된 테러범으로 베이루트의 비공식 보도에 따르면 알아볼 수 없게 성형수술을 받았다. 무그흐니예흐를 아는 이스라엘인들은 "빈 라덴은 무그흐니예흐에 비하면 어린아이"라고 말한다고 포린리포트는 밝혔다. "그는 테러의 기술을 최고수준으로 다듬은 천재다.우리는 그를 연구한 뒤 그가 통제불능의 심리적 이유들에 의해 움직이는 "임상적 정신병자"라는 결론에 이르렀으며 그 이유는 이해하기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그를 현재 활동중인 테러범들증 가장 위험한 인물로 보고 있으며 미국은 그의 목에 2백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전했다. 무그흐니예흐는 지난 84년 3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베이루트지국장 윌리엄 버클리를 납치한 뒤 직접 고문,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고 포린리포트는 밝혔다. 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뉴욕과 워싱턴 현장의 잔해에서 무그흐니예흐의 서명을 봤다고 주장했다고 포린리포트는 전했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이 2명의 테러범배후에 이라크가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포린리포트는 말했다. "최근 수개월간 변화가 있었다.이라크는 테러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지난 7월7일,이라크는 처음으로 바그다드에서 훈련받은 자살폭파범을 보내 텔아비브 공항을 폭파하려 했다"고 이 전문가들은 말했다. 소식통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아들로 이라크 정보기관 SSO의 최고책임자인 쿠사이 후세인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포린리포트는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