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는 19일 미국테러 참사와 관련, 성명을 내고 피의 악순환을 초래할 미국의 보복 전쟁 기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작가회의는 아현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성명에서 하루 아침에 희생당한 당사자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그러나 테러와 보복, 전쟁과 살육의 비극을 끝내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미국 정부는 냉정히 숙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가회의는 또 한국 정부가 지상군 파견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베트남전 참전의 비극적 결말을 거울삼아 다시 한번 검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