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딕 파운드(캐나다) 위원이 운영하는 법률회사에 15년동안 300만달러 이상을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IOC는 19일(한국시간) 이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는 파운드 위원이 올림픽과 관련, IOC를 대신해 추가로 법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였다"고 해명했다. 프랑수아 카라르 IOC사무총장은 "85년 당시 IOC위원장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와 파운드의 협의에 따라 결정된 사항"이라며 "IOC 집행위원중 모르는 이도 있지만 부당한 방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카라르 사무총장은 "파운드는 올림픽스폰서십, 텔레비전 중계계약 등과 관련된 법률적인 업무를 많이 했다. 돈은 몬트리올 소재 스타이크먼 엘리어트사에 입금했으며 지난 7월 사마란치가 물러난 뒤에는 더 이상 송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IOC의 입금사실이 제보로 인해 드러났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카라르 사무총장은 "자크 로게 위원장이 장부를 검토하다가 발견한 것이지 제보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비리 의혹을 일축했다. (로잔 AP=연합뉴스)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