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행정부는 지난주 테러참사로 극심한 타격을 받고있는 국내 항공사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안이 다음주초까지 마련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노먼 미네타 교통장관이 18일 밝혔다.


미네타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의 경제 및 예산 담당 보좌관들 및 항공사 간부들과 회의를 가진 후 기자들에게 부시 행정부가 항공사 구제를 위한 금융지원계획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얻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미 항공업계는 지난 11일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동시 테러공격 이후 이틀간의 항공기 운항 전면 중지에 이어 앞으로 예상되는 승객 감소 및 새로운 보안조치에 필요한 비용 증가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됐다면서 약 240억 달러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네타 장관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최종 방안은 상.하 양원과 협의한 후 결정될 것이라면서 의회가 이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백악관회의에 참석했던 한 항공사 간부는 미 항공업계가 지난 주 테러로 3-4일간 영업을 하지 못했으며 앞으로 수일동안의 매출도 평상시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이라면서 백악관과 의회에 요청한 240억 달러는 내년 여름까지 버티는 데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