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의 이슬람극단주의자 활동에 관한 민감한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16일 인도의 고위 정보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AP통신과 회견에서 미국에 제공된 정보에는 오사마 빈 라덴과 다른 이슬람무장단체 지도자들의 무장단체 자금 지원방법 및 파키스탄과 아프간 군사훈련장 운영방식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또 정보에는 무장단체들의 대화록, 캠프의 위치, 사진 그리고 비디오필름 등이 들어있으며 특히 비디오에는 '라슈카르-에-타야바'라는 무장단체가 빌 클린터 전 미국 대통령의 확대사진에 총을 갈기는 장면이 들어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도가 수년간 수집해 온 이 정보가 테러참사에관한 미국측 수사에 중요한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에 주재하는 라슈카르-에-타야바는 인도의 카슈미르 점령을 반대하며 무장투쟁을 전개해왔으며 파키스탄이 최근 미국의 군사보복에 대한 지원을 천명하자 강력히 비난했다. (뉴델리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