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이 세계무역센터 붕괴로 뉴욕시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자리를 되찾았다. 1931년 5월 완공된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은 1백2층에 높이는 3백81m. 지난 71년 맨해튼 남부에 1백10층 4백16m짜리 세계무역센터가 들어설 때까지 40년간 세계 최고 빌딩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시카고의 시어스타워와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타워(각각 4백41m)에 '세계 최고층' 자리를 물려준 상태다. 뉴욕주의 별칭 '엠파이어 스테이트'(Empire State)에서 이름을 따온 이 빌딩은 지난 5월1일 70돌을 맞았다.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뉴욕시의 상징인 엠파이어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3만5천명. '11일의 테러 참사' 여파로 86층 회전식 전망대에는 손님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하루 1천여명이 몰린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