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 대참사사건을 수사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그동안 25명의 혐의자들을 체포했으며 16일에는 물적 증거에 의해 혐의를 받고 있는 2명을 검거했다. 민디 터커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약 4천명의 연방 수사요원이 대략 4만건의 단서들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2명이 물적 증거 영장으로 FBI에 의해 검거됐다"고 밝혔다. 이들 2명은 이번 테러 공격과 관련, 지난 3일간 FBI의 심문을 받아왔다. 터커대변인은 곧 더 많은 체포영장이 발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급 정보관리들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약 30-50개의 테러 조직이 전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같은 테러 조직이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수천명의 대원을 갖고 있는 조직들이 복잡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테러 조직들간의 협조로 다양한 사람들이 테러에 개입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캐나다는 테러사건이 발생한 지난 11일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검거된 한 혐의자를 16일 미국과의 국경지대서 FBI에 인계했으며 FBI는 그를 즉각 체포했다. 스웨덴 비밀경찰은 테러 공격 주모자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명을 심문하고 있다고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가 16일 보도했다. 쿠르트 말름스트로엠 비밀경찰 부책임자는 테러 공격사건에 관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심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영국 보호령 카이맨제도 정부도 테러 공격사건에 관해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아프가니스탄인 3명을 억류하고 있다. 카이맨 정부는 16일 성명을 발표, 이같이 밝히고 테러사건 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국과 국제 법집행기구에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토론토 AFP.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