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의 주방자오(朱邦造) 수석 대변인은미국 언론들이 중국과 탈레반 정권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근거가 없다고 15일 말했다고 중국 신문들이 16일 보도했다. 주 대변인은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와 월 스트리트 저널이 중국이 탈레반 집권지역의 댐을 건설하고, 전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탈레반과 경제.기술원조 양해비망록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으나 "모두 근거가 없는 이야기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카불에 정기적으로 외교관을 파견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으나 지난 93년 안전상의 문제로 아프가니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을 폐쇄한 후 어떠한 상주인원도 파견하지 않아 이 보도 역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중국은 탈레반과 어떠한 형식의 공식 관계도 맺지 않고 있으며 반(反)탈레반연맹의 중국주재 대사관은 지금까지 줄곧 베이징(北京)에서 정상적으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유엔이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서 주도적인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하며, 동시에 아프가니스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