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 사법 및 군 관리들은 지난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동시 테러공격을 감행한 테러단체와 연결된 테러분자들이 미국내에서 또다른 공격음모를 꾸미고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5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이 관리들이 아직 확증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새로운 테러공격은 여객기를 납치해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과 워싱턴의 국방부청사를 충돌시킨 자살테러와는 달리 폭탄을 적재한 트럭 또는 다른 폭발장치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부가 이번 테러공격의 책임자로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 회교과격파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관리들은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조직 산하의 다른 세포조직들이 공격하기가 더 간단한 정유시설 등 다른 목표물을 겨냥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관리들이 미국내 수많은 테러세포조직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장우려하고 있다면서 테러조직들 중 일부는 이번 테러공격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되고있는 빈 라덴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나머지는 접선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특히 이번 세계무역센터외 국방부에 대한 공격의 성공이 미국내 테러단체들에 활동을 계속하도록 자극하거나 부추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고이 신문은 말했다. 이와 관련, 봅 그래엄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민주. 플로리다)은 중앙정보국(CIA)측이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CIA가 추가 테러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상당 기간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한 것으로 포스트는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