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테러 참사 이후 인터넷 접속이 폭주한 가운데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 세계 종말을 예언한 16세기 프랑스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16일자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후 각종 웹사이트에서 가장빈번히 등장한 키워드 중에는 '뉴욕,' '세계무역센터,' CNN, TF1 등 언론매체의 이름은 물론 노스트라다무스의 이름도 들어있었다. 노스트라다무스를 검색한 네티즌 수만명의 관심은 과연 이 예언자가 이번 참사를 예언했는가 여부이다. 이는 이번 사건이 제3차 세계 대전 발발등 인류 문명의 종말을 뜻하는 아마겟돈 전쟁의 시발이 될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남겼다는 예언시(詩)가 접속자들 사이에돌기도 했다. "새 세기가 시작되고 9달째 /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나타난다/ 하늘은 불타오르고 / '새 도시'로부터 불이 다가온다." 이 시는 노스트라무스의 저서 '세기' 제6권 97번째 4행시라고 소개됐다. 그러나전문가들은 이는 허위이며 `장난'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관련 서적들이 현재 인터넷 서점 아마존(www.amazon.com) 서적판매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 1위를 차지한 책은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전집(Nostradamus: The Complete Prophecies)'으로 노스트라다무스와 로마 교황청에관한 전문 저술가인 존 호그가 썼다. (파리=연합뉴스) 김은주 특파원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