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워싱턴 동시다발 테러를 응징하기 위한 미국의 대대적인 보복공격이 임박하면서 아프간내 공격목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꼽히는 지역은 이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근거지들로 익명을 요구한 한 탈레반 정부 관리는 빈 라덴이 아프간 전역에 테러 훈련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프간 동부 4개주의 경우 빈 라덴의 캠프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미국의 공격 가능성이 높다. 잘랄라바드시와 여기서 서쪽으로 8㎞떨어진 다룬다등의 경우 수백명의 아랍 출신 이슬람교도들이 거주하며 훈련을 받고 있으며 잘랄라바드에서 남쪽으로 13㎞ 떨어진 반군지도자 마울비 유누스 칼리스 소유 농장 역시 아랍인 수백명의 야영지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빈 라덴의 자금및 측근들의 이동경로로 사용되고 있는 잘랄라바드 공항과 잘랄라바드에서 서쪽으로 120㎞ 떨어진 수도 카불과 카불 외곽 60㎞지점의 산-에 로가르도 공격목표로 꼽힌다. 탈레반 정권은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하자 14일 오후 갑작스럽게 국경지대에 위치한 주들의 주지사들을 탈레반 핵심부 인물들로 전격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잘랄라바드 A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