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영화, 아랍인 왜곡" 0...상상을 초월하는 미국 동시다발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테러를 주제로한 할리우드 영화들이 주목받고 있다. 덴젤 워싱턴을 비롯해 브루스 윌리스, 아네트 베닝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 영화 '비상계엄'(98년)은 아랍계 테러범들이 뉴욕 FBI 건물과 극장 등을 공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조지 클루니와 니콜 키드먼이 주연을 맡은 '피스메이커'는 보스니아 테러리스트가 러시아 핵무기를 빼돌려 뉴욕 한복판에 터뜨리려는 것을 국방부 요원들이 막아낸다는 것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아랍계 미국인들은 영화속 아랍인들의 모습이 "미국을 파괴하기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전형적인 모습으로 잘못 그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선 타임스의 비평가 로저 에버트는 "편견이 가득찬 이러한 영화는 악의적"이라고 말했다. ="빈 라덴, 체첸 반군에게 자금지원" 0...아프가니스탄에 은신중인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체첸 반군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블라디미르 우스티노프 러시아 검찰총장이 13일 밝혔다. 우스티노프 총장은 미국 테러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거론되고 있는 빈 라덴이 체첸 반군과 관련돼 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프랭크 주드 EU 특사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체첸 반군들이 외국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빈 라덴으로 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미 국내선 파행 운항= 0...미국 뉴욕과 워싱턴 테러공격 사건 이후 전면 중단됐던 국내선 운항이 13일오전 11시(현지시각) 공식 재개됐으나 테러충격으로 인해 파행적인 운항이 계속되고있다. 뉴욕의 케네디 국제공항, 라가디아 공항, 뉴어크 국제공항은 업무가 재개됐으나 테러 용의자 검거를 위해 갑자기 폐쇄됐으며 올랜드 국제공항은 폭탄테러에 대비 잠시 소개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또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은 13일 저녁까지 한 대의 비행기도 이륙하지 않았으며 워싱턴의 레이건 국제공항은 계속 폐쇄될 예정이다. =아랍연맹, 美테러참사 이용하는 이스라엘 비난 0...아랍연맹은 미국 테러참사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을 틈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비난했다. 아랍연맹은 "이스라엘은 미국의 불행한 사건을 이용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침략과 테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과 13일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제닌 지역을 침입해 팔레스타인 주민 14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모스크바.카이로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