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3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참극으로 희생자가 발생한 한국 등 외국에 대해미측의 "유감"을 전하는 한편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에 "조의"를 표시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국무부에서 특별 브리핑을 시작하면서 "지난11일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귀중한 생명을 잃은 다른 나라들에 우리의 유감을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참극의 사후처리가 미국인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희생자수를 약100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영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멕시코, 아일랜드, 이스라엘 등 다수의 외국 시민들이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서 일하다 희생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어 "우리는 이 외국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우리의 조의를 전하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장관은 한편 전날 미 행정부가 제의한 범(汎)세계적인 반(反)테러 연합체구축제의와 관련,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자신이 전세계 지도자들과 접촉, 지지를얻었다면서 "현재까지 이룩한 성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