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오는 16일 회담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가 13일보도했다. 방송은 정치 소식통을 인용, 오랫동안 지연돼온 회담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내가자국제공항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페레스 장관과 아라파트 수반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유혈사태 종식 방안을 논의할 회담 일정을 잡기위해 수주간 노력해왔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2일 두 지도자와 전화통화를 갖고 회담을 적극 권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민중봉기)가 촉발된 후 지금까지 8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스라엘은 12일 밤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도시들에 탱크와 병력을 진입시켰으며 이과정에서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소식통들이 말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