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식사와 많은 운동을 권유하는 보건 관계자들의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성인 약 4천만명이 비만으로 집계돼 10년째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토미 톰프슨 미 보건후생장관이 12일자 미국의학협회지에서 밝혔다. 톰프슨 장관은 "너무 많은 사람이 적당한 식사와 많은 운동이라는 단순한 처방도 따르지 않는다"고 개탄하고 정부 조사에 따르면 1991년에 12%였던 비만 인구가 2000년에는 19.8%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톰프슨 장관은 과체중 인구도 1991년 45%이던 것이 작년에는 56.4%로 증가했다고 말하고 이런 추세는 당뇨병 환자 증가로 이어져 1991년에 900만명이었던 성인 당뇨병환자 수가 작년에는 1천500만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참여한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제프리 코플란 소장은 "이런 추세가 다음10년간에도 계속된다면 당료병과 여타 질병 치료비를 포함한 공중보건비가 막대한수준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비만 관련 질병들이 흡연 관련 질환 다음으로 미국에서 제 2의 사망원인이 돼있다고 밝혔다. (시카고 A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