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무역센터 붕괴 더미속 2명 구조 = 0... 세계무역센터(WTC) 건물 잔해속에서 두명의 뉴욕 항만 경찰 간부가 무사히구조됐다고 루디 줄리아니 뉴욕 시장이 12일 발표했다. 버나드 케릭 뉴욕 경찰청장은 앞서 "우리는 잔해속에 두명의 경찰 간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생존해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일 총리, 첫 동남아 순방 연기 = 0...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1일 미국내 테러 사건을 계기로 오는 16일~22일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4개국에대한 첫 순방 일정을 취소하게될 것이라고 후쿠다 야스오 정부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초 이 국가들을 방문, 일본 정부의 금융지원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한편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12일 오후 당초 일정대로 나흘간의 도쿄방문을 강행하게될 것이라고 필리핀 대통령궁이 12일 발표했다. = 아시아.중남미 등지도 미국행 민항기 운항 중단= 0... 미국연방항공청(FAA)의 자국내 공항 폐쇄조치와 관련, 아시아, 중남미, 유럽 등지도 미국행 민항기 운항을 잇따라 취소했다. 아시아내 중추 공항의 하나인 홍콩 국제공항이 12일 미국행 민항기 운항을 취소한데 이어 중국과 대만 역시 이날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일본의 나리타 공항도 이날미국행 및 미국발 여객기 170편의 운항이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제인스 출판사의 필 버터워스-헤이스 민항담당 부장은 "이번 사건은 세계민항기 분야에 향후 20년동안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은지난 1988년 로커비 사건보다 훨씬 긴 암운을 드리우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진주만 공습 당시 생존자들 분개= 0... 60년전인 지난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경험한 미국인들은한결같이 이번 사건이 당시와 마찬가지로 사전 경고 없이 평화시에 민간인을 상대로행해졌다는 공통점을 되뇌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율리우스 A. 핀넌 위스콘신주(州)의 진주만공습 생존자 협회 전(前) 회장은 "일본은 (당시) 일요일 펀치를 날렸지만 이번 사건은 화요일 펀치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뉴욕에 사는 2차 대전 참전용사인 펠릭스 노벨리는 "다시 전장에 나서는 기분이며 자비는 없다"고 지적했다. 진주만 공습 당시 희생된 미국인은 2천400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수십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민간인이었다. = 카스트로, 미국에 지원 제안 = 0... 피델 카스트로 쿠바 수반은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테러 행위를 강력비난한 뒤, 자국이 미국에 의료 및 인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제안하는 한편,테러를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카스트로는 11일 "비록 40년동안 미국의 금수조치를 당하고 있지만 쿠바는 미국내 보건 관련 기관들 또는 의료 및 인도적인 기구들과 협력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어 "고통스러운 이 시점에서 우리 국민들은 미국 국민들과 결속해 있으며 기꺼이 협력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도쿄 런던 하바나 AFP dpa AP = 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