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뉴욕과 워싱턴에서 동시 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한 지 수시간 후인 11일 오후 3시(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소재 미 전략공군사령부에 도착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육개혁에 관해 연설하던 중 테러소식을 듣고 워싱턴으로 즉각 귀환하려다 예정을 변경,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 인근의 박스데일 공군기지를 거쳐 전략공군사령부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 관계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신변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만 그의 워싱턴 귀환이 정치적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가능한 한 조속히 워싱턴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대변인은 이보다 앞서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여사와 쌍둥이 딸 바버라 및 제나양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