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1일 밤 미국에 대한 동시 다발테러 사태와 관련, 주일 미국대사관 등 미국관련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라고 경찰청과 방위청에 지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일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구두 메시지를 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대사를 통해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또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심야 총리관저에서 연립여당 대표 등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에 대한 대책을 숙의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