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바쁜 출근시간에 빚어진 항공기테러사건으로 인해 사건현장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사고를 현장에서 목격한많은 시민들은 비명 속에 어디로 어떻게 움직일지를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무역센터에서 동북쪽으로 차로 10분 거리 이내에 위치한 유엔본부도 이날항공기테러가 발생한 이후 직원들을 모두 대피시켰으며 사고현장 일대의 상가는 거의 철시한 상태다. 유엔본부 앞에 있는 유엔한국대표부와 뉴욕총영사관도 대부분의 직원들은 비상상황 근무요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현재 뉴욕 일원에서는 폭주하는 통화량으로 인해 통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뉴욕에 친지를 두고 있는 해외 가족들로부터의 안부를 묻는 전화로인해 뉴욕 일원은 큰 혼돈을 겪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등 일원에 사는 교포들은 폭파사건이 즉각 통신을 타고 한국에서보도되면서 한국으로부터 안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월드 트레이드 센터 안팎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 금융기관의뉴욕지점 직원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