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협약 위원회는 31일 재일한국인을 비롯한 소수민족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등록된 공립학교의 교과 과정에 모국어 교육을 도입할 것을 일본 정부에 권고했다. 이 위원회는 이날 채택한 일본의 국별 이행보고서에 관한 심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특히 한국인 학교를 비롯해 소수계 출신 학교들이 국가 교육과정을 준수할 경우이들의 지위를 공식 인정해 정부 보조금을 비롯한 여타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한국인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에게 대학입학 응시자격을 부여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이어 교과서와 여타 교육자료들이 교육의 목표와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균형된 방식으로 문제를 제시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촉구했으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