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프로축구의 한 골키퍼가 경기중 상대선수와 충돌, 쓰러진 뒤 열흘만에 숨을 거뒀다. 세르게이 페르쿤(23.CSKA 모스크바)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안지 마크하츠칼라와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직전 상대 스트라이커 부둔 부두노프와 공중볼을 다투다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는데 29일 결국 숨졌다. 두 선수는 충돌직후 인근 병원으로 곧바로 후송됐고 이어 페르쿤은 모스크바의 군인병원으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출신인 페르쿤은 사고가 나기 이틀전에는 라트비아와의 국가대표팀간 경기에 출전, A매치 데뷔전을 하기도 했다. 한편 부두노프도 뇌진탕으로 심각한 상태라고 러시아의 한 일간지는 보도했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