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을필두로 한 제4세대 지도부가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가을의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大)를 앞두고 65세 이상의 군 간부들을 전면 퇴진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26일 군부 소식통을 인용, 이달 중순 폐막된 베이다이허(北戴河) 당중앙공작회의에서 젊은 간부 등용(年輕化) 등을 통한 인민해방군 전력강화 방침을 재확인, 각 군구(軍區)별로 65세 퇴직 규정을 엄격히 지켜나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방대학교의 정치위원인 왕마오룬(王茂潤) 상장(上將.대장)과 군사과학원장 왕주쉰(王祖訓) 상장이 최근 퇴임했으며 이들의 자리를 자오커밍(59.趙可銘) 중장과 거쩐훵(57.葛振峰) 중장이 각각 승계한다. 또 광저우(廣州)군구사령관 타오보쥔(陶伯鈞) 상장도 조만간 옷을 벗고 꿍구청(공谷成) 중장에게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고 명보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은 "군대는 ▲지식화 ▲연경화 ▲전문화를 통한 전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 뒤 "특히 고급간부들에 대해서는 65세 퇴직 규정을 엄격히 지켜야한다고 덧붙였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