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은 푸젠(福建)성 둥산다오(東山島)에서 실시한 군사훈련을 이번 주에 마쳤으며 가짜 탄두를 장착한 중거리 핵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수 개월 훈련의 '대미'를 장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일간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들은 25일 워싱턴 타임스 보도를 인용, 인민해방군이 대만해협 인근에서 수 년 래 최대 규모로 실시한 전쟁 게임의 하이라이트는 CSS-2 중거리 핵탄도탄 미사일 발사 실험이었다고전했다. 미 군사위성 자료에 따르면 가(假)탄두가 장착된 이 미사일은 지난 21일 중국북부 지역의 한 이동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미국의 한 정보 관계자는 "미 정보기관들은 (위성 사진 등을 통해) 지난 2주간 CSS-2가 이동발사대에서 발사 준비에 돌입돼 있는 점을 수 차례 목격, 미사일 발사를 예상해왔다"고 말했다. CSS-2는 액체 연료를 사용하며 사거리는 약3천100㎞다. 또 다른 군사 소식통은 인민해방군이 대만 인근 해역에서 실시한 상륙훈련, 장거리 폭격기 훈련, 정보전 훈련 등 4개월간의 훈련 과정에 핵미사일 발사 실험이 포함된 것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