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이 내년 9월 22일 실시될 예정이라고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토 쉴리 내무장관이 하원의 각당 원내의장들과 협의를 통해 총선 일정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은 곧 총선 일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독일 기본법(헌법)은 총선 이후 46-48개월 사이에 다음 총선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98년 9월 27일 실시된 총선에서는 헬무트 콜 전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이 패배, 사민당-녹색당 연립정부가 들어선 바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다음 총선에서 야당 후보 누구와 겨뤄도 낙승할 것으로 나타나 슈뢰더 총리 정부의 재집권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