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개월만에 죽은 아들을 복제하기 위해 30만파운드(6억원)를 쓴 미국의 돈 많은 변호사 마크 헌트(41)가 미국 당국이 자신의계획을 추진중이던 실험실의 문을 닫자 복제계획을 계속할 새로운 연구팀을 찾고 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향인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의회진출을 위해 뛰고 있는 민주당 소속 정치가 지망생 헌트는 2년전 수술도중 사망한 아들을 복제하는데 있는 돈을 모두 쓰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병원에서 받은 아들의 사망 보상금을 웨스트 버지니아주 찰스턴 근처의 니트로 마을 학교건물에 차려진 실험실에 투자했으나 이 실험실의 운영자 브리지트 브와셀리에르가 미국 정부의 압력에 실험실 문을 닫는데 동의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인간복제만이 인류구원의 길이라고 믿는 종교집단에 소속된 과학자 브와셀리에르에게 매달 3천파운드씩 지급해온 헌트는 그녀의 연구팀에 대한 신뢰를 잃고 지난17일 TV방송에 나와 자신의 복제계획을 계속할 과학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실험실 건물 관리자인 그레그 카스토에게 "내 아들을 돌려받기 위해 내가 가진 돈을 모두 쓰겠다"고 말했으며 카스토가 똑같은 아들을 다시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말하자 "적어도 그애와 닮은 아이를 얻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는 것.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