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난민 지원기관들의 예산이 크게 줄어 난민보호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 의회 회계감사국(GAO)이 17일 밝혔다. GAO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6개 난민지원 기관들을 대상으로 예산삭감내역을조사한 결과 17-41%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기관별로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예산이 1억3천100만 달러,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실 예산이 2억3천700만 달러 삭감됐으며,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식량계획(WFP)예산도 4억5천500만 달러와 4억3천200만 달러가 각각 삭감됐다.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실 예산은 1억500만 달러와900만달러가 각각 삭감됐다. 보고서는 "예산삭감의 결과 국제적인 기관들이 난민들에 대한 효과적인 보호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국제법상 난민은 전쟁을 피해 외국으로 떠난 피난민과 달리 무장투쟁이나 박해등으로 고향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말하는데 ICRC에 따르면 전세계 난민은 50여개국,2천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cs@yonhp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