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간의 직접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상호 공동보조를 맞춰나가기로 다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5일전화통화를 갖고 중동지역에서 유혈사태 종식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경제적 여건 개선을 위해 양국이 정책적으로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두나라 외무장관은 특히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간의 직접대화의 필요성에대해 공감하고 이를 위해 중동지역내 긴장이 완화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와 함께 양국 외무장관들이 조지 미첼 미국 전 상원의원 주도로 마련된 중동평화안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측이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중무장 탱크의 재진입을 위한 만반의준비를 갖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 참모부는 1년 가까이 진행돼온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총봉기)가 앞으로 2006년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