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14일 밤 탱크를 동원해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5곳에 진격했다고 이스라엘 군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은 "이스라엘 탱크부대가 베들레헴 인근의 알-아스카라, 하르말라, 아브네, 라크마, 포르다이프 등 5개 지역에 진격했다"면서 "그러나 진격 30분 뒤 모두 철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들 지역은 모두 팔레스타인의 민정경찰이 관할하고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 TV 방송은 "현재 대규모 병력이 참여하는 군사작전이 진행중"이라고 전했고 팔레스타인 목격자들도 이스라엘 탱크부대가 요르단강 서안의 베이트잘라 등에 진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요르단강 서안도시 베들레헴과 예루살렘 사이에 걸쳐있는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병력증강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당국은 베이트 잘라 지역안으로 진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훈련에 돌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14일 새벽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탱크 20대와 불도저 등 중장비를 동원,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예닌지역으로 진격, 팔레스타인 민정경찰 본부건물을 파괴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측 간에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