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충돌 종식을 위한 마케도니아평화협정이 체결된 지 불과 수시간 뒤인 13일 밤 또다시 정부군과 알바니아계 반군간의 무력충돌이 벌어졌다. 마케도니아 내무부와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평화협정 서명 직후 정부군과 알바니아계 반군은 제2도시 테토보에서 박격포 등을 동원해 교전했으며 14일 새벽까지 이어진 전투 과정에서 민간인 1명이 부상했다. 또 코소보 접경지역에서도 반군들이 정부군 주둔지를 공격하는 등 국지적인 충돌이 재발했다. 그러나 사상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전날 마케도니아 집권 슬라브계와 알바니아계 정파 지도자들은 소수 알바니아인 권리보호와 평화유지군 파병을 골자로 하는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협정은 지난 6개월 간 지속된 유혈분쟁의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서명 직후또다시 무력충돌이 발생함으로써 협정 이행의 길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14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전문가들은 알바니아계 반군의 무장해제 임무를 담당할 평화유지군 파병의 사전준비를 위해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폐로 출발했다. (스코폐 AP.AFP.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