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군 개혁 비용과 급료 인상 재원을 대폭 늘리는 등 내년도 국방비를 증액할 계획이라고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이 12일 밝혔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쿠드린 장관이 국방예산의 전반적인 증액 현황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군 개혁예산은 내년도에 160억루블(미화 4억7천만달러)을 책정해 올해의 45억루블에 비해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와같은 "상당한" 국방비의 증액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 등과 합의된 것으로, 군의 자원 개선과 신장비구입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쿠드린 장관은 기자들에게 밝혔다. 쿠드린 장관은 또 "러시아는 남부와 동부에서 불안정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나라를 지키는 사람은 합당한 급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국방비 증액분의 일부는 군인들의 급료 인상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