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11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본부건물 장악에 대해 팔레스타인이 참을 수 없는 '확전행위'라고 비난했다. 사우디 정부 대변인은 이날 관영 SPA통신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에 대한 조치, 팔레스타인 주권의 상징인 동부 예루살렘소재 '오리엔트하우스' 강제폐쇄는 팔레스타인이 용납할 수 없는 확전행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사우디 정부와 국민은 (이스라엘의) 조치를 규탄하고 혐오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정부 대변인은 또 "유엔과 전 세계 모든 이들은 이스라엘의 오만에 대해강력한 입장을 표명해야 하며 이스라엘은 모든 국제 합의사항과 조약들을 비웃어왔다"고 말했다. 신원이 확인되지않은 한 관계자도 "이스라엘은 광신적인 지도자들의 오만으로인해 코 끝 보다 멀리 떨어진 것은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경찰은 지난 9일 서부 예루살렘 피자가게에서 팔레스타인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10여명이 숨지는 등 수많은 사상자를 내자 앙갚음으로 10일 팔레스타인 총사령부격인 오리엔트 하우스를 급습, 관계자들을 구금하고 이스라엘 국기인`다윗의 별'을 게양했다. (리야드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