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중심가의 피자 가게에서 9일 매우 강력한폭탄이 터져 적어도 4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고 병원 소식통들이 밝혔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위중한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 자살 테러범이 예루살렘 번화가에 있는 스바로 피자 가게 안에서 갖고 있던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보인다고 잠정 추정했다. 사건 당시 피자 가게 내부와 주변 거리에는 점심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어 인적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이 터진 식당 안은 완전히 파괴됐으며 주변 곳곳에는 깨진 유리조각이 흩어져 있었고 바깥 거리에도 건물 잔해들이 뒹굴어 폭발당시의 참상을 말해줬다. 사건직후 앰뷸런스가 현장으로 급파돼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긴급 수송했으며 경찰은 부근 지역에서 다른 폭탄이 터질 것을 우려해 주변 거리를 봉쇄한 채 엄중 경계에 들어갔다. (예루살렘 AP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