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인공수정 전문의인 세베리노 안티노리 교수가 인간복제를 위한 선구자적인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7일 공식 발표했다. 안티노리 교수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 국립과학원 주최 국제 학술회의에서 세계 각국의 과학자와 생명윤리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간복제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안티노리 교수가 11월 시작을 목표로 복제된 배아를 이용, 여성 200명에게 임신을 시키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티노리 교수는 여자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대신 남자의 세포에서 채취한 핵을 주입, 이 배아를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기법을 사용, 세계 최초의 복제인간을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