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두라만 와히드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신이 탄핵된 현실을 받아들였으며 국민각성당(PKB)의 원내활동 재개에도 동의했다고 와히드의측근인 알리 시합 외무장관이 6일 밝혔다. 자카르타 포스의 보도에 따르면 PKB 총재대행이기도 한 시합 외무장관은 당 지도자들이 지난 4일 만나 원내활동 재개를 결정했으며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와히드도자신이 탄핵 당해 대통령직에서 쫓겨 났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원내활동 재개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알위 장관은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열릴 전당대회에서 원내활동 재개가 공식결정될 것이라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와히드를 탄핵한 국민협의회(MPR) 특별총회에참석한 마토리 압둘 잘릴 총재에 대한 출당조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자카르타 북부지원은 이날 조달청 공금 350억루피아(370만달러)를 횡령한혐의로 기소된 와히드의 전속안마사 출신 알립 아궁 수원도에게 검찰 구형량보다 6개월이 많은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자카르타 AFP=연합뉴스) kp@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