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으로 축출돼 신병치료차 미국에 도착했던 압두라만 와히드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미국을 떠날 것이라고 워싱턴의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리는 와히드 전 대통령이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끝내고 이날 오후 출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와히드 전 대통령의 행선지나 치료결과 등에 대해서 일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존스홉킨스 대학 병원 대변인도 와히드 전 대통령이 전날 외래환자 진료 절차를 마쳤다고 확인했다. 와히드 전 대통령은 만성 안질환으로 시력을 거의 상실한데다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두차례 뇌졸중을 일으켰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