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위원회 산하기구인 `인권 증진 및보호에 관한 소위원회'의 제53차 회의가 30일부터 8월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소재유럽유엔본부 회의장에서 열린다. 유엔인권소위는 전세계 5개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적인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돼있으며 유엔인권위의 위임을 받아 조사를 실시하고 권고사항을 채택한다. 소위위원에는 박수길(朴銖吉)전유엔대사가 포함돼있으며 정진성(鄭鎭星)서울대교수(사회학)는 교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엔인권소위는 ▲인권 및 기본적 자유 침해사례 ▲경제.사회적.문화적 권리 ▲원주민과 소수계층에 대한 차별철폐와 인권보호 ▲여성인권, 노예제도, 인신매매,망명신청자의 권리 ▲난민의 귀향권리 ▲테러리즘과 민주주의 증진 등에 관한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룬다. 한편 한국정부는 이번 회의 기간에 일본 군대위안부와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난 4월 유엔인권위에 이어 남북한.중국 및 일본의 과거청산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인권소위는 지난해 제52차 회의에서 식민지배기간에 대규모로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로 피해를 당한 희생자에 대한 배상방법과 제안 등에 관한 실무보고서를 준비하도록 유엔사무총장에게 요청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