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 인티파다(봉기)가 시작된이후 중동지역에서 팔레스타인 기자 21명을 포함해 30명의 기자들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부상했다고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26일 발표했다. RSF는 10개월간 지속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 기간에 이스라엘군의 총탄에 부상한 30명의 기자들 가운데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중상자들도 더러 있다고밝혔다. RSF의 로버트 미너드 사무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총격에 대한 조사 결과 대부분의 경우 이스리엘군의 총탄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스라엘측에 조속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부상한 기자들이 조준 사격에 의한 것인지 밝혀내기는 불가능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기자들을 식별하기가 매우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너드 국장은 기자들이 오인 사격이나 직업상의 위험때문에 부상한 것이라는 이스라엘 당국의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총격 재발을 막기위해 시급히 대책을 세우고 수사 결과를 즉각 발표할 것을 이스라엘측에 촉구했다. (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