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요트연맹(ISL)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개최 시기를 3개월 정도 늦춰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ISL은 2008년 올림픽이 열리는 6월말은 몬순 기후와 태풍의 영향으로 '심각한문제'를 초래할 것이므로 개최 시기를 10월말로 연기해야 한다고 26일(한국시간) 밝혔다 또 폴 헨더슨 ISL 회장이 예전에 요트선수로 올림픽에 3번이나 참가했던 자크로게 신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개최 시기 조정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헨더슨은 "64년 도쿄 올림픽과 88년 서울올림픽은 무더위와 폭우를 몰고 다니는몬순과 태풍 시즌을 피해 열렸다"며 "새 IOC 집행부가 이 문제를 즉시 다루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2008년 올림픽 요트 경기는 베이징에서 남동쪽으로 약 560㎞ 떨어진 태평양 연안 도시 칭다오(靑島)에서 열린다. (런던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