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파문을 일으킨 일본의 우익교과서에대한 불채택 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우익교과서측은 공을 들여온 도쿄(東京)도내에서도 거점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쿄도내 치요타(千代田)구와 구니타치(國立)시 등 2곳의 교과서채택지구는 24일 자체 교육위원회에서 우익계열인 `새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하치오지(八王子)시에서는 대학교수 24명이 우익교과서 불채택을 촉구하는성명을 발표하는 등 도쿄도에서도 우익교과서 반대움직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부형들을 중심으로 우익교과서 불채택 서명운동이 거세게 일었던스기나미구에서 25일 교과서 채택심의가 이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기나미구 학부모와 시민단체 회원들은 우익교과서 저지를 위해 24일부터 구청건물을 에워싸는 인간띠잇기 행사를 갖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새 교과서...모임'을 측면지원해 왔던 산케이(産經) 신문은 최근 우익교과서 반대움직임이 가시화되자 "교과서 채택과정에 외압이 작용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