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재 미국 총 이민자수는 약 3천만명으로 이 가운데 850여만명이 불법 이민자로 추산된다고 USA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미 이민실태를 조사분석한 1면 커버스토리 기사에서 "이민노동자 없이 미국은 당장 움직일 수 없다"고 전제, "그들이 아니면 누가 이른바 3D 업종이라는 힘든 일을 하겠는가"며 "현재 미 노동력에 13%가 불법이민자들을 포함한 이민자들의 노동력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은 이들 이민자들 가운데 약 300만명에 이르는 멕시코계불법 이민자들에게 합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대사면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상원 민주당 지도자 토머스 대슐 의원과 하원 민주당 지도자 리처드 게파트 의원은 이에 반대, 이민자들의 국적에 상관없이 이곳에서 일하고 세금을 내는 모든 이민자들에게 합법적 이민지위를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는 매년 약 100만명의 이미자들이 유입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0만명 정도가 법절차에 따른 합법적 이민자들이며 나머지 30만명 안팎은 불법체류자들이라고 신문은 워싱턴소재 이민조사연구소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총 이민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계층은 멕시코계로 지난해 기준 멕시코계 이민수는 총 780만명이며 다음으로 중국.대만계가 140만명, 필리핀계가 120만명, 큐바인 95만명, 도미니카 공화국이 69만명순이다. 지난 90년 당시 미 이민자 총수는 1천980만명으로 이 가운데 멕시코계가 430만명으로 1위, 필리핀인 91만명, 캐나다인 75만명, 쿠바인 74만명, 독일인 71만명 등의 순이었다. 미 이민자의 경우 직업별로는 가사종사자가 총 이민자의 34%로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면 다음으로 ▲농업.어업= 23% ▲조립.기계공= 21% ▲서비스업= 18% ▲노무.장비공= 18% ▲정밀제품생산및 제조업= 14% ▲운송업= 12% ▲교직= 11% ▲수리.보조업= 11% ▲판매업= 10% ▲관리직= 9% 순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