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태생의 엽기적인 행위 예술가인 볼프강 플라츠 흥(48)씨가 19일 헬리콥터를 이용, 목이 잘려 피가 흐르는 소를 공중에서 투하하는 행위 예술을 선보였다.

플라츠씨는 이날 저녁 독일 베를린시 공장건설 부지에서 '고기'라는 제목의 행위 예술 시연에서 헬기로 40m 상공까지 상승한 뒤 매달린 소를 투하하고 4쌍의 연인들이 왈츠를 추는 해프닝을 연출.

독일의 13세 소녀가 이같이 잔인한 공연을 막으려고 고등법원에 공연중지 소송을 제기했으나 플라츠씨는 공연의 자유가 있다는 판결로 기각당하는 등 이 공연을 두고 독일 사회에 논란이 한창.

플라츠씨는 이번 공연의 목적이 도살돼 죽은 동물의 분노를 풍자해보려는 시도였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도대체 예술이 무엇이냐며 예술과 윤리의 한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플라츠씨는 지난 1990년 새해 전야에도 그루지야 공화국 수도 티빌리시에서 자신이 '인간 종(鐘)'돼서 타종하는 엽기적인 행위예술을 선보여 중상을 입은 바 있다.

(베를린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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