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캐서린 헵번(94)이 코네티컷주 하트퍼드병원에 입원했으나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CNN방송을 비롯한 미 언론들이 하트퍼드병원 대변인의 말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헵번은 지난 18일 입원했으며 의사들은 그녀가 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이는 등안정된 상태여서 2-3일 이내로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측은 그러나 헵번이 자신의 건강상태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말도록 요청했다는 이유를 들어 그녀의 병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그녀는 파킨슨병을 포함한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07년 5월 하트퍼드의 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헵번은 지난 50년간 은막활동을 하는 동안 1981년 "황금 연못에서" 등의 영화로 네차례에 걸쳐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강한 의지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여배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