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인도-파키스탄 정상회담을 불과 하루앞둔 14일 분쟁지역인 북부 잠무-카슈미르주 휴전선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양국간의 총격전이 벌어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 육군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들에게 잠무 북서쪽 180㎞의 접경도시 만자코트에서 인도군과 파키스탄군이 경화기를 동원해 총격전을 벌였다고 공식 확인했다. 대변인은 이슬람 과격세력들이 만자코트 경찰서를 향해 총격을 가하자 총성을 들은 파키스탄군이 사격을 개시했으며 인도군은 이에 응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날 무력충돌로 인한 인도군측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말했다. 이날 총격사건과 관련, 파키스탄측은 즉각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한편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15일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최대쟁점인 카슈미르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잠무 카슈미르=연합뉴스) kk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