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최근 국립대학 수를 줄이고 사립대학을 포함한 상위 30개 대학에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대학개편계획'(도야마 플랜)을마련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도높은 정부의 대학개편작업 속에 살아남으려는 일본내 99개 국립대학의 통합과 슬림화 작업이 한층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지난 5월 국립대학이 많은 이유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면서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문부과학상 등 2명에게 대학교육개편안 마련울 지시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야마 플랜'으로 알려진 대학개편안은 우선 의과대학과 사범대 등 일부 특수대학의 재편 및 통합 및 대학 행정권의 지방자치단체 이양 등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개편안은 특히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 해외 명문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위해 사립대학을 포함, 상위 30개 대학에 대해 예산을 확대지원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와세대 대학과 게이오대학 등 일부 사학명문도 지원대상인 상위 30개대학에 포함될 수 있으나 구체적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고 한 사립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부성의 한 고위관리는 "우리는 오랜기간 국립대학의 감축을 희망해왔으나 이런 입장을 대학에 전달하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누구도 고이즈미 총리의 대학개혁에 반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