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1일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문제에 대해 숙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저녁 한국과 중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 등 연립 3개 여당 간사장들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숙고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12일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오는 8월 15일 패전기념일에 강행하겠다고 공언해 온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숙고'해 보겠다고 언급하기는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전날 여야 7개 정당 당수 토론회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 강조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